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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가족 소개

[인터뷰] 꿈키움학교의 행정실에 대해 얼마나 알고계세요?

안녕하세요- 경남꿈키움학교에서 기자단으로 활동하고있는 예르지르입니다!

'경남꿈키움학교'라는 학교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경남꿈키움학교는 진주 이반성에 위치하고 있는, 현재 일반학교의 교육과정,선생님들의 교육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작년에 신설된 대안학교입니다.

 학생,선생님,학부모가 동등한 위치에서 누가 끌고가고 끌려가는것이 아닌, 3주체가 함께 어우러지고 학생들을 무시하지 않는 학교입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학생들도, 학부모님들도 모두 처음이다보니 서툴고 실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실수가 없다면 오히려 이상하겠죠? 완벽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바뀌어 가는 중입니다.

지난 3월 23일, 저는 학교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지만 정작 학생들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행정실을 찾아갔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를 포함한 꿈키움학교의 학생들은 행정실이 어떻게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꿈키움학교의 행정실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부분이 "학교 돈 관리 하는곳 아닌가?" "음.. 생각을 안해봐서 잘모르겠는데..." 이런 반응들이었죠.

그래서, 제가 나섰습니다!

(사전에 약속을 잡고, 기자단블로그에 게시 된다고 말씀드린 상태였습니다.)

 

Q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나이는 37세이고, 이름은 김 진 성 입니다. 여기 오기 전에 고성 영현초등학교에서 3년 2개월간 근무 했고 2015년 3월 1일자로 이렇게 꿈키움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Q 행정실에서 근무 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A 9년차죠. 교육청에서 3년정도, 그리고 나머진 초등학교에서...

 

Q 꿈키움학교의 행정실은 어떤부서로 나뉘고, 어떤 업무를 하나요?

A 부서는 따로 나눠져 있지 않고, 서로 업무분야가 다릅니다. 시설관리만 맡아서 해주시는 주무관님도 계시고,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모든 학교의 행정실이 그렇지만, 교육 활동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주는 곳입니다.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지원활동을 하죠. 계약서를 작성하고, 선생님들 업무에 필요한 지원, 그리고 학생들 교과서 배급 등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학교의 예산관리나 선생님들의 월급도 관리합니다.  특히 우리 학교는 기숙형 학교라 행정실에서 기숙사도 관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설관리도 행정실에서 합니다. 학교의 거의 모든 것이 행정실을 거치게 됩니다.

 

Q 중학교는 처음이신것 같은데, 초등학교와 차이점이 어떤게 있나요?

A 이전에 근무 했던 학교가 전교생이 20명 밖에 안되는 소인수학교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을 했다는게 차이점인것 같습니다. 아, 물론 이곳도 가족같은 분위기지만 그곳이 워낙 학생이 적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와는 교육과정부터 다르니 행정업무도 같이 달라지는 점이 많습니다.

 

Q 이전에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학생수가 너무 작아서 학생과 선생님이 1대1수업을 하는 모습을 봤던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학생은 딴짓도 못하고 죽을맛으로 앉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그리고 학교에서 가는 체험활동 등에도 참여하며 아이들과 소통했었습니다. 그 점이 공무원과의 가장 큰 차이죠. 아이들과 같이 놀고 이야기하는게 좋았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말씀만 해주세요.

A 그 부분은 주무관님께 듣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A (주무관님) 음..  그냥 각자 맡은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잘 했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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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걱정했던게 무색할만큼 행정실장님은 재밌고 편한 분이셨습니다. 인터뷰가 처음이라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고 서툴기도 했지만 행정실장님께서 정말 편하게 대해 주셔서 즐겁게 이야기 하듯이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니 우리가 학교생활을 하는데에 행정실의 손이 닿지 않는곳은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과수업부터 기숙사까지 전부 행정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생들과 매일 만나고 소통할 기회가 많은 선생님들 뿐만아니라 이렇게 뒤에서 도움을 주시는 행정실이 있다는 것을 다른 학생들도 조금이나마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했으면 합니다. 저도 당연히 그럴것입니다ㅎㅎ

평소에는 마주칠 일도 잘 없고, 워낙 바쁘신지라 이야기를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많은 이야기 해주신 행정실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무관님! 사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D

*이 글은 개인블로그에도 포스팅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