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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아이들의 손에 망치가 있는 이유!!

안녕하세요:)  경남꿈키움학교의 꿈키움기자단 예르지르입니다.

지난 6월 23일, 요리만들기 동아리 학생들이 평소에 모이던 가사실이 아닌 꿈터에 모였습니다. 매실을 가지고 매실액기스를 만들기 위해 꿈터에 모이게 되었는데요, 제가 갔을 땐 이미 매실 씨빼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신문지를 깔고 매실을 펼친다음 모두 둘러앉았습니다. 앞에는 도마하나, 손에는 망치 하나를 들고 매실 꼭지부분을 내리쳐서 깔끔하게 씨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사실인데요,  매실의 씨에는 독성이 있어서 매실액기스를 담글 때 씨를 빼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거 잘 안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해요?"

"난 잘되는데! 그거 이렇게 해 봐."

"이렇게? 아~ 잘 된다. 고마워!"

처음이라 익숙치 않은 학생들도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 배워가며 함께 열심히 했습니다.

 

제법 전문가같은 모습이죠?

어마어마한 매실의 양에 한 번 놀랐고, 학생들의 능숙한 실력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가득 쌓여있는 매실들을 하나하나 직접 씨 빼는 일이 귀찮을법도 한데 어느 하나 투덜대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씨를 뺀 매실을 큰 통에 옮겨 담아서 설탕을 가득 부으면 매실액기스 담그기가 끝이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에 매실 액기스를 담글 땐 요리동아리 학생들만 했다는 점입니다. 다음에 할 때는 다른 하고싶어하는 학생들도 함께 한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작년엔 전교생 모두가 모여 작업을 했었는데, 즐겁고 재밌게 매실담그기를 했던 기억이 뚜렷합니다. 작년엔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매실꼭지를 따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담은 매실액기스를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1년동안 아주 잘 먹었습니다. 매실액기스를 타먹을 때마다 우리가 담던 경험이 생각나서 친구들과 추억을 꺼내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었습니다.

 

매실 액기스 담기를 마무리하고 학생들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쉬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힘들지 않았냐고, 해보니 어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쨰로 매실을 담가보았는데 씨를 빼는 작업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손이 좀 아프긴 하지만 뿌듯합니다."

"설탕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힘든 점도 있지만 재밌었다고, 뿌듯하다고 학생들은 웃으며 대답합니다.

이번에 요리동아리 학생들이 열심히 담은 매실도 앞으로 우리 학교에서 모두 나눠 먹게 될 것입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또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학생들입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도 많고 시간도 빠듯해서 시도할 생각조차 못하죠. 역시 다양한 경험은 우리학교의 큰 장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 뿐만이 아닌 이렇게 하는 다양한 경험도 큰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가르쳐주고 함께 해나가며 협동심을 배우고 살아가는데에 필요할 지식도 배우게 되죠. 나누는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겁게 삶을 배우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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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JIr's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