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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마니또 게임으로 마지막 추억만들기!

안녕하세요~ 꿈키움 중학교의 꿈키움 기자단으로 활동 하고 있는 예르지르입니다.

요즘 추억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그 중에서도 핫한 "응답하라 1988"! 다들 보시나요? 우리 학생들 사이에서는 응팔이 꽤 핫한 주제입니다. 덕선이의 남편을 맞추는 재미와 함께 배우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응팔의 배경은 딱 우리 부모님 세대여서 매주 금, 토요일 8시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챙겨봅니다.

응팔은 응칠(응답하라 1997), 응사(응답하라 1994)를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번째 시리즈입니다. 스데이의 혜리, 박보검, 이동휘, 류준열, 고경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다섯명은 같은 골목에서 아주 어릴때부터 너무나 당연히 함께였던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어느 순간 여자로, 남자로 보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흥미진진 풀어가죠. 특히 응답하라 시리즈는 디테일을 잘 잡아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지난 11월 27일에 방송했던 7화에서는 마니또 에피소드를 풀어냈었죠. 그 여파로 우리 학교에서 마니또 열풍이 불었습니다. 방학이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2학년 3반은 우리반만의 그럴싸한 추억 하나가 없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처음에는 파티를 하자, 방학 때 놀러가자 등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왠지 2프로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가 마니또 게임 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우리 반은 당장 실천에 옮겼습니다. 학생들의 고집으로 담임선생님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마니또라는 말은 '비밀 친구'라는 뜻의 이태리어입니다. 지정된 한 친구에게 선행을 베풀되 그 친구는 누가 했는지 모르도록 하는 게임입니다. 마니또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인원기간을 정해야 합니다. 그러고나서 부가적인 룰을 정합니다. 우리 반은 '선물 필수'라는 룰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절대 비밀이 보장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해진 기간까지는 그 누구한테라도 자신의 마니또를 얘기해선 안됩니다.

↑ 이ㅇㅇ학생이 마니또에게 받은 선물

선물을 줄 때도 다른 친구들 몰래 살짝 갖다놓아야 합니다. 들키게 되면 마니또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죠. 우리 반은 기간은 2주, 인원은 2-3반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으로 정했고 마니또는 제비뽑기로 뽑았습니다. 만약 자기 자신을 뽑은 사람이 있다면 다시 뽑기를 해야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마니또가 된다면 그건 운명입니다. 결혼 해야 합니다.(응팔에 나온 장난입니다ㅎㅎ)

우리 반에서는 절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익명으로 학교에 우체국택배를 보낸 학생도 있습니다. 몰래 선물을 갖다 놓다가 들킨 학생도 있습니다. 과자들, 옷, 책, 물병, 장갑 등 여러 선물이 오갔습니다. 1년 중 가장 훈훈한 2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내가 마니또에게 받은 선물

우리반을 시작으로 다른 반도 하나 둘 마니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반 학생들은 마니또 게임을 정말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누가 어떤 선물을 줄까 하는 두근거림이 기쁜가봅니다.

학기 초에 친해지기 위해서 하는 마니또 게임도 좋지만 학년이 끝나는 막바지에 하는 마니또 게임도 정말 매력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2학년들에게 즐거움을 준 마니또 게임, 학교에서 학생들 뿐만아니라 회사에서도, 동아리에서도 또는 어떠한 집단에서도 한 번 쯤 해본다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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