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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가족 소개

기숙사라도 공부할 시간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남 꿈키움학교에서 꿈키움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르지르입니다ㅎㅎ

저희 학교는 공립 대안중학교입니다. 일반학교보다 교과목 수업시간은 적고 동아리 활동과 자율 활동 시간이 많습니다.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교과목 수업은 신경을 잘 못쓰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에는 9시부터 10시까지 조용한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의 야간 자율학습은 정말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학기별로 신청을 받습니다. 원래 학교 건물의 똘레랑스실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을 '똘레랑스'라고 칭합니다. 하지만 원래 사용하던 똘레랑스실을 상담실로 사용하게 되면서 야간자율학습실을 기숙사 내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기숙사의 빈 호실에 책상과 의자를 가져다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진행 할 때는 사감 선생님들이 관리할 때 불편함이 있었는데 기숙사로 옮기게 되면서 그 불편함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남학생과 여학생이 분리가 되면서 잡담도 줄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책을 읽기도 하고 하지 못한 숙제를 하기도 하며 시험기간에는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야간 자율학습실의 분위기는 매우 조용합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무언가를 할 때에는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 되지 않도록 2층의 휴게실에서 이야기를 나눈 후 들어옵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이용할 때에는 꼭 취침준비를 마친 후 이동 해야 합니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인 10시는 다른 학생들의 소등, 취침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씻거나 짐정리를 하게 되면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됩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10시에 마치고 돌아오면 바로 잠자리에 듭니다.

야간자율학습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은 주로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그 시간에 휴식을 하는 것 보다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남거나 버리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자율적으로 합니다.

이 야간자율학습도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개인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학교에 건의하고 그 건의사항으로 공동체 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공동체원들이 결정해서 만든 시간이 지금까지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들도 모두가 존중받고 모두가 평등한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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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JIr's daily♥